신용등급에서 신용점수제로 신용을 평가하는 제도가 변경되면서 기존의 등급 체계보다 더 세밀한 점수제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기존에는 1등급부터 10등급까지 10단계에만 신경을 썼다면 지금은 내 점수가 무려 1점부터 1000점까지 다양하게 분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과연 신용점수 1000점은 가능한 것일까요?
저는 기존 신용등급제도에서 1등급을 받아본 적은 있었습니다. 당시 신용점수는 900점대였는데요. 아무리 같은 1등급이지만 이 점수로는 만점인 1천점에는 아득히 멀어보이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1천점이라는 신용점수가 상상 속에서만 가능한게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신용점수 1천점은 가능했습니다. 실제로 만점이라는 이 점수를 가지고 있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더군요.
신용점수 1000점은 대한민국 상위 1%에 해당하는 분들이 받고 있었습니다. KCB산하 올크레딧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약 55만명이 이 점수에 해당됩니다. 우리나라 인구가 5천5백만명을 넘으니 거의 1%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그런데 주위에서는 왜 신용점수 만점자를 보기 어려운 것일까요?
신용점수라는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개인의 내밀한 신용에 대한 정보를 모아 합산하는 것이다보니, 아마도 밖으로 드러내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점수가 낮은 사람은 물론이고 높은 사람들 조차도 말입니다. 친한 친구들끼리도 자신의 신용등급이나 신용점수를 공유하는걸 좀처럼 볼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신용점수는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정작 중요한 순간에서 나에 대한 평가를 매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바로 그 점이 평소에도 묵묵히 신용점수를 잘 관리해야 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신용점수 1000점은 전혀 불가능하지 않고, 무려 55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받고 있습니다. 신용점수가 낮은 분들은 중상위권을 목표로, 신용점수가 높은 분들은 만점을 목표로. 각자의 신용점수를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관리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