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 받으면 신용등급 하락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햇살론 취급기관이 제2금융권인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이기 때문에 걱정하시는 부분이 어느정도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그리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신용점수나 신용등급을 판단하는 기준이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으니까요.
신용과 대출의 상관관계
대출을 실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신용입니다. 신용도가 높아야 낮은 금리에 돈을 빌릴 수 있고, 반대로 신용등급이 낮다면 높은 금리 혹은 대출실행이 아예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대출을 받으면 신용점수 하락이 불가피합니다.
그렇다면 햇살론은 신용등급을 얼마나 하락시킬까요?
과거에 햇살론이 신용등급을 하락시킨 적도 있었다
햇살론은 서민을 위한 금융상품입니다. 즉, 대부분 저신용자이고 저소득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적으로 제공하는 금융상품인 것이죠.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몇년 전에는 햇살론 이용시 신용등급 하락이 큰폭으로 나타나 문제가 된 적도 있었습니다. 저축은행에서 햇살론을 이용하면 신용등급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신용등급은 신용평가회사가 산정합니다. 이러한 신용평가회사가 점수를 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금융거래 내역입니다. 예전에는 같은 2금융권이라고 하더라도 카드사 → 캐피탈사 → 저축은행 순서로 신용등급이 많이 하락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햇살론 초기에 저축은행 등에서 이용할 경우 일반 신용대출을 받은 것으로 분류돼 신용점수가 크게 깎인 적도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그동안 개인신용 평가체계가 수차례 개선되어 1,2금융권 그 자체보다는 대출금리에 따라 신용점수의 하락 폭이 결정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습니다. 따라서 2금융권에서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았다면 신용점수가 많이 내려가겠지만 1금융권과 차이가 없는 낮은 금리라면 신용점수 하락도 동일하게 평가됩니다.
결국 같은 논리로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더라도 금리가 5%인 사람과 10%인 사람은 신용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햇살론 금리를 확인하시고 조금이라도 저렴한 금리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신용점수가 낮다면 정책지원상품이 유리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은 금융상품 선택의 폭이 좁습니다. 그나마 정책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사실 정책상품 중 하나인 햇살론을 이용하면 신용등급이 얼마나 하락하는지 한번에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본인의 신용상황과 신용등급을 구성하는 신용점수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죠.
그러나 분명한 것은 햇살론이 아무리 서민을 위한 상품이더라도 분명한 대출상품이기 때문에 신용점수가 떨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고, 햇살론으로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미칠 소지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금융위원회의 서민·취약계층 지원 강화 방안으로 인해 신용등급 하락폭이 훨씬 줄어들 것이라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햇살론 신용등급 하락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모쪼록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