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국민행복기금’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어딘가 친숙하고 믿음직스럽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그건 바로 본인이 사기대출에 취약할 수 있다는 증거입니다. 실제로 ‘KB 국민행복기금’이라는 명칭의 공적 금융기관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KB 국민행복기금의 정체?
KB국민행복기금 = ‘KB국민은행 + 국민행복기금’의 합성어로 보입니다. 다른건 제쳐두고, 이름을 짓는 방법 하나만은 아주 기가 막힙니다.
1금융권의 대명사 격인 국민은행과 서민을 대상의 정부지원사업을 하는 국민행복기금을 갖다 붙였으니까요. 실제로 KB 국민은행에서는 새희망홀씨나 사잇돌대출 등의 정부지원 서민대출을 많이 취급하고 있습니다.
두 기관의 이미지로 인해 믿을 수 있는 기관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하지만 ‘KB국민행복기금’이라는 단어를 들으셨다면, 사기대출이라고 생각하시고 절대로 신청하시면 안됩니다.
왜 사칭을 할까?
이렇게 교묘하게 공공기관을 사칭해서 접근하면 긴박하고 절박한 상황에 몰린 분들은 사기대출에 피해를 입기 쉽습니다.
실제로 공공금융기관을 사칭하는 곳에 전화를 하면 정부지원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기존 대출이 우선 상환돼야 한다거나 신용등급의 상향을 위해 수수료 등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그 사기수법은 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KB 국민행복기금’과 같이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을 엇비슷하게 사칭하며 전화나 문자메시지 혹은 이메일을 통해 접근하면 무조건 불법적인 목적으로 사기대출을 진행한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왜냐하면 공공기관의 경우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를 통한 금융상품 대출광고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불법 사기대출이 의심된다면…
만약,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사기로 의심되거나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면 경찰청(112)이나 금융감독원(1332), 불법스팸신고센터(118) 또는 해당 금융회사로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상황에 따라 피해상담이나 지급정지, 환급 등의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결론
나날이 발전하는 사기대출의 사례를 가지고 피해를 예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딱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공공기관은 먼저 대출을 해주겠다며 연락을 하지 않습니다. 또한, 대출정보는 좋은 상품을 본인이 직접 공부한 후 알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세상은 넓고 좋은 대출은 많으니까요.